울산시, 동구 개발제한구역내 '친환경 자동차부품 산단' 추진

김기열 기자 2023. 3.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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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동구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친환경 미래 자동차 부품 집적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개발제한구역에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조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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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등 조성…미래차 등 기존 산단과 시너지
시, "GB 조속한 해제 필요…전기차 부품 수급 차질 없어야"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동구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친환경 미래 자동차 부품 집적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개발제한구역에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조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내 전기차 생산공장 신규 조성에 착수, 향후 미래차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서는 관련 부품 수급도 충분히 뒤따라야 한다"며 "다만 울산과 인근 지역에 산재 부품사는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공장 조성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가 전기차 부품 생산 업체로 업종을 전환하더라도 신규 부지 확보는 필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현대차와 신규 부품 업체 유치를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20분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해 친환경 미래차 부품 업체가 들어서는 산단을 조성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다만 산단이 들어서는 위치가 동구 개발제한구역내 72만㎡ 규모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시는 친환경 미래차 확대 생산에 따른 관련 부품 업체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의 조속한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받은 뒤 2024년까지 산단 지정을 승인하고 보상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2027년말까지 산단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17만1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1000대를 각각 생산했다. 올해는 전기차 20만2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1000대를 생산하기로 계획하는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차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5년 이후 기존 내연기관 공장의 혼류 생산을 늘리거나 친환경 미래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이 2025년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산단 부지를 조성하면서 준공 전 사용 승인이 가능하도록 공장 조성도 병행해 전기차 부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미래 울산의 핵심 산업이며, 이차전지와 미래차 등 기존 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배후 산단 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그린벨트 해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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