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법에도 대구·경북 양극재 수출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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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 보호 장벽을 높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이하 IRA법)과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추진이 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기업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20일 발표한 '이차전지 공급망 내 대구경북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서도 지역 양극재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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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 보호 장벽을 높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이하 IRA법)과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추진이 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기업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법안이 중국 배제를 노리고 있어 지역 기업이 반사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20일 발표한 '이차전지 공급망 내 대구경북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서도 지역 양극재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IRA 법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미국이 세액공제 요건 완화 방침을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작년 12월 말 미국 재무부가 펴낸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가이던스'를 보면 지역 양극재 기업이 미국 진출을 하지 않고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때문에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보고서에서 "미국 'IRA법은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EU판 IRA법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도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 역시 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완화를 겨냥하고 있어서다.
보고서는 오히려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이 배제될 경우 지역 기업이 반사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국, EU와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현지 생산을 요구받는 배터리셀과 달리 소재는 한국 생산도 혜택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소재 생태계가 구축된 대구·경북에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끝으로 지역 기업의 양극재 수출 물량은 앞으로 매년 20%씩 증가해 5년 안에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명진호 팀장은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구·경북이 양극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수출 확대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다.
대구 양극재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9.3%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최대 수출품으로 등극했다. 경북 역시 매년 285.3%씩 성장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양극재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4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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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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