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핵심 안부수, 쪼개기 방식으로 50만달러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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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쪼개기 방식'으로 북한에 50만 달러를 보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안씨는 2019년 1월 쌍방울그룹이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밀반출된 달러 가운데 아태협이 마련한 50만 달러를 북한으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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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018~19년 등 3차례…타명의 계좌 통해 안부수에 돈 전달"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쪼개기 방식'으로 북한에 50만 달러를 보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이정재)는 20일 특정경제 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씨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심리는 증인신문으로 이뤄졌으며 검찰 측 증인으로 아태협 전 총괄본부장 A씨가 출석했다.
A씨는 2019년 10월~2020년 7월 아태협 소속 직원으로 일을 했지만 정식직원 되기에 앞서 경기 고양시에서 아태협 주관으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준비를 하면서 안씨와 안면을 트게됐다.
안씨는 2019년 1월 쌍방울그룹이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밀반출된 달러 가운데 아태협이 마련한 50만 달러를 북한으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국제대회를 준비하던 A씨는 직접 거래명세내역표를 작성한 장본인이다.
따라서 검찰은 2018년 12월26일 7만 달러, 2019년 1월24~25일 14만5040 달러, 중국돈 180만 위안 등 거래명세내역표를 증거로 꺼내들며 "2018년에는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에게, 2019년에는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각각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시 50만 달러가 북한으로 건너가는 과정을 A씨를 통해 확인했다.
A씨는 "안씨가 아태협 소속 직원 등 계좌를 불러주고 나서 '해당 계좌로 얼마 보내라'고 말했고 해당 계좌주는 그 돈을 다시 찾아 안씨에게 전달하는, 이러한 과정으로 안씨에게 돈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안씨는 아태협을 위해 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만약 안씨의 주장이 맞다면 아태협 계좌에서 돈이 출금돼야지, 왜 큐브나인마이스 계좌, 아태협 직원 계좌 등을 통해 거쳐가는 방식을 택했는가"라고 반문했다.
큐브나인마이스는 각종 행사를 준비해주는 대행업체로 A씨는 아태협으로 이직하기 전에 해당 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했었다.
한편 이날 안씨의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인이 최근 사임계를 제출하자 안씨는 지난 16일 새 변호인을 선임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새로 선임돼 아직 사건에 대한 내용을 숙지못해 오후께 예정된 반대신문은 차후 기일에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를 수용하면서 A씨에게 향후 확정된 일자에 다시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씨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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