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시그니처은행, 분리매각 절차 돌입…예금 대부분 매각

장영은 2023. 3.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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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이 분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금 대부분과 대출 일부가 매각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이 보유했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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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예보 "플래그스타, 시그니처 예금 대부분 인수"
암호화폐 연계 예금은 포함 안돼…대출 일부도 매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이 분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금 대부분과 대출 일부가 매각됐다.

(사진= AFP)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이 보유했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암호화폐 사업과 연계된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 규모의 예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번 플래그스타은행은 시그니처은행 자산 384억달러(약 50조3300억원)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 중 대출은 129억달러(약 16조8700억원) 규모이며 27억달러(약 3조5400억원)는 상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FDIC는 20일부터 시그니처은행 지점 40곳을 플래그스타은행으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에 맞춰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IC는 플래그스타은행에 인수된 모든 예금은 보험 한도까지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예상되는 FDIC의 손실은 약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다.

시그니처은행의 대출 600억달러(약 78조6500억원) 암호화폐 관련 예금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는 법정관리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FDIC는 덧붙였다.

가상자산 전문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은 SVB 파산 이틀 만인 12일 파산했다. 시그니처은행이 제 2의 SVB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미 금융당국이 월요일(13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시그니터 은행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는 플래그스타은행은 약 4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NYCB에 인수됐다.

한편, 미 금융 규제 당국은 SVB를 분할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SVB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팔 계획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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