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졌다"

박형기 기자 2023. 3. 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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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5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통화 스와프를 확대했을뿐 아니라 지난주 미국의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준에서 현금을 서둘러 인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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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5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통화 스와프를 확대했을뿐 아니라 지난주 미국의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준에서 현금을 서둘러 인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주 연준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은행들이 빌려간 돈은 1650억 달러(약 216조원)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연준은 이날 캐나다, 영국, 일본, 유로존, 스위스의 중앙은행과 함께 "달러 스와프 협정의 7일 만기 운용 빈도를 매주에서 매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스와프라인 확대로 달러 유동성 공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중앙은행들 사이에 일정한 환율로 외국 통화와 자국 통화를 교환하도록 계약하는 것이다. 주로 금융시장 위기 등으로 자국 통화 가치 폭락과 달러 부족을 우려하는 국가들이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다.

연준이 5개 중앙은행과 이같은 협정을 체결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권이 금융경색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다.

이미 은행권의 금융경색은 시작됐다. 지난주 미국 은행들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에 대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준에서 현금을 서둘러 대출했다. 연준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들이 빌려간 돈은 1650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로렌스 마이어 전 연준 이사는 "금융위기의 전염으로 수요일 FOMC의 금리인상을 조금 더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직원이었던 크리슈나 구하는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연준이 통화 스와프를 확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유럽의 시장이 계속해서 흔들리면 연준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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