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연수구, 구민 7만명 서명 이끌어

강승훈 2023. 3.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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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재외동포 역사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이민사 출발점입니다.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인천에 둥지를 틀어야 합니다."

연수구는 외교부의 유치도시 발표를 앞둔 재외동포청 설립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구민 7만1153명 서명부를 시에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은 역사성과 접근성뿐만 아니라 국제도시란 기반 환경까지 갖춰 최적지 가운데 한 곳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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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재외동포 역사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이민사 출발점입니다.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인천에 둥지를 틀어야 합니다.”

연수구는 외교부의 유치도시 발표를 앞둔 재외동포청 설립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구민 7만1153명 서명부를 시에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 통과 뒤, 구는 지난 7일 지지 선언과 함께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구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각종 사회·자생단체 등이 적극 동참하면서 최근까지 7만여 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온라인상에서 구청 누리집과 모바일 등으로 이뤄졌고, 오프라인의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 및 여러 단체들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은 역사성과 접근성뿐만 아니라 국제도시란 기반 환경까지 갖춰 최적지 가운데 한 곳으로 거론된다. 또 행정적 지원과 재외동포들의 정주 여건 등 다양한 여건들을 충족시키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와 하와이 등을 다니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특히 연수구민들은 우수한 투자 환경과 송도아메리칸타운, 글로벌캠퍼스 등 미래가 보장된 생동감 넘치는 도시라는 자부심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첫 이민선으로 동포들을 떠나보낸 지 120여년이 흘렀다”며 “이제는 인천에서 그들을 정중히 맞이할 수 있는 마중지로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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