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더 용, "여름에 맨유? 바르사에서 행복해"

백현기 기자 2023. 3.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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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연결에 대해 부인했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 맨유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더 용은 "아니다. 맨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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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연결에 대해 부인했다.


더 용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매물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대형 영입들을 성사시키면서 연봉 상한인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기존의 고주급자들을 정리하는 선택을 내렸고, 그 희생양으로 더 용이 지목됐다.


더 용 입장으로서는 날벼락과 같은 상황이었다. 더 용은 더욱 기존에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지 못한 연봉도 있었기에 더욱 분노했다. 결국 잔류하겠다고 선언한 더 용의 의지를 바르셀로나는 꺾을 수도, 꺾을 명분도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내보내려 했고, 바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맨유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는 과거 아약스에서 더 용을 쏠쏠하게 활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용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자신을 매각하려 했던 구단이지만, 잔류한 더 용은 오히려 이번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보내고 있다. 사비 감독 아래 중원의 핵심이자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더 용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바르셀로나의 선두 행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68점(22승 2무 2패)으로 선두를 지켰고, 레알은 승점 56점(17승 5무 4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 더 용은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상대 중원인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상대로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공격을 차단했고, 탈압박과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의 핵심을 담당했다.


한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 용은 충성심을 보였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 맨유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더 용은 "아니다. 맨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용을 매각하려 했지만, 이제는 지켜야 하는 상황이 올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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