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비율 전국 최고' 전남 "맞춤형 교육으로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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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다문화 가정과 학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정책 브리핑을 갖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를 4대 추진과제로 설정, 선제적인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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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교육 활성화' 등 4대 과제 중점 추진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다문화 가정과 학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전국 최고인 특성을 강점으로 활용, 전남의 미래교육의 핵심으로 삼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현재 전남 다문화학생은 1만 1367명으로 전체 학생의 5.6%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정책 브리핑을 갖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를 4대 추진과제로 설정, 선제적인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대 추진과제 중 첫 번째인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교육활동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적극 편성하고 교원 및 이주배경 여성 대상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연수를 운영한다. 가족센터나 마을학교 등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능력 향상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 진입 원스톱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지역외국어체험센터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어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정책이다. '존중'과 '공생'의 이중언어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이중언어로 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주배경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한다. 양성된 이중언어강사들은 언어적 격차 해소를 위한 통·번역 인력 및 학교 이중언어강사로 적극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학교 교육과정 연계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이중언어동아리 △이중언어 페스티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이중언어 사용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는 영어 사용 중심에서 이중언어 사용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은 초·중학교 전환기 학교적응을 위해 '징검다리과정'을 운영,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다문화학생의 진로역량을 강화한다. 다문화학생의 강점 및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6월중 베트남 호치민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언어·역사·문화·예술 중심의 베트남 교육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를 통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여 다문화 수용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역의 다문화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포럼과 전라남도의회 주관의 '100인 원탁토론'을 개최하는 등 협력과 상생의 다문화교육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키로 했다. 다국어 통·번역 통합지원체제도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학교 현장의 학부모 상담 및 교육활동 시 수시로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맞춤형 다국어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다문화교육 지원과 함께 베트남 유학 학생 유치 체제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 교육 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민관산학 역량을 결집, 국제직업학교를 신설해 글로벌 사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희 전남도교육청 정책국장은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속에서 포용성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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