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능력 빛난 김민재…투사로 진화한 이강인

[앵커]

김민재와 이강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이 또 한 번 날아올랐습니다.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고, 수비와 몸싸움이 약했던 이강인은 투사를 연상시키듯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토리노전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김민재 [AFP=연합뉴스]

[기자]

토리노전에 출전한 김민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반 34분, 손흥민을 보는 듯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측면을 파고든 김민재가 압도적인 스프린트로 수비수들을 농락했습니다.

이어진 장면에서 나폴리의 득점이 나와 김민재의 존재감은 더 돋보였습니다.

전방과 후방,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넓은 공간을 지배한 김민재는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축구도사' 매력을 뽐낸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4-0 대승을 거두고 우승 확정 시계를 더 앞당겼습니다.

마요르카의 이강인도 레알 베티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습니다.

토리노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전매특허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패스와 공 소유능력을 보여준 이강인.

전반 22분 센스있는 패스로 무리키의 골을 도왔지만 오프사이드였습니다.

중원의 투사처럼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던 이강인은 환상적인 개인기로 관중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마요르카는 0-1로 패했는데, 마요르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조롱하듯 패배의 책임을 라리가 사무국과 대한민국 시청자에게 돌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더운 낮 2시 경기가 아홉번이나 있었어요. 라리가 사무국에 감사하네요. 한국인들이 TV를 끄고 이강인 경기를 안봤으면 좋겠어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한 이강인 [AFP=연합뉴스]

결과는 달랐지만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재와 이강인은 24일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김민재 #이강인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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