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상 부부' 역대 최고…남녀 모두 경제적 자립 최우선

권애리 기자 2023. 3. 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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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늦어지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도 크게 달라지면서,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여성 연상 부부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늘어나며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겁니다.

남녀 모두 본인의 사회적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최우선시하고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가치관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여성 연상' 부부가 늘어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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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도 크게 달라지면서,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남녀 모두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전체 19.4%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여성 연상 부부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늘어나며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겁니다.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은 여성이 연상인 셈으로, 전반적인 만혼 추세가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남녀 모두 본인의 사회적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최우선시하고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가치관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여성 연상' 부부가 늘어난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현상으로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추월했습니다.

지난해 40세에서 44세 여성의 결혼은 모두 1만 949건으로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 결혼보다 836건 더 많았습니다.

2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 혼인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40대 초반 여성의 결혼은 같은 기간 1.5배가 늘고 20대 초반 여성의 결혼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가치관의 변화로 만혼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2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도 크게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 고령화가 혼인 건수 감소 추세를 가속화시키기 시작한 걸로 분석되는데, 만혼과 출산 기피 현상에 맞물리면 저출생은 더욱 빠르게 심화할 거란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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