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보훈단체 "더는 시간 없어…호국원 조속히 추진" 호소

이재현 2023. 3.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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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33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횡성에 건립하기로 한 강원권 국립호국원 사업에 대해 지역 보훈단체들은 더는 시간이 없다며 조속히 추진해 조기 완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횡성군 보훈단체 협회와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횡성군지회 등 8개 지역 보훈단체는 20일 보훈협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횡성 호국원이 이른 시일 내에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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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이 추진' 일부 주민 반발에 "대화로 문제 풀어가야"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비 433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횡성에 건립하기로 한 강원권 국립호국원 사업에 대해 지역 보훈단체들은 더는 시간이 없다며 조속히 추진해 조기 완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립호국원 횡성 유치 철회하라"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공모사업으로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이 국립호국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 6일 지역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된 하자 있는 사업'이라며 호국원 유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3.3.6 jlee@yna.co.kr

횡성군 보훈단체 협회와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횡성군지회 등 8개 지역 보훈단체는 20일 보훈협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횡성 호국원이 이른 시일 내에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단체는 성명을 통해 "호국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안식처"라며 "전국 유일하게 강원도에만 호국원이 없어 인근 경기 이천·충북 괴산, 심지어 경북 영천·전북 임실까지 모시느라 유족이 불편을 겪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강원도 숙원인 횡성 호국원은 보훈단체 등의 노력으로 이뤄낸 귀중한 성과물"이라며 "6·25 참전 용사 등 도내에만 2만여명에 달하는 안장 대상자들은 생존해 있을 때 하루빨리 호국원이 설치되길 갈망한다"고 호소했다.

또 "일부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매장 호국원이 아니라 납골 안장식으로 환경적 위해 요인이 없다"며 "공모 과정에서 소통의 문제가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호국원을 그려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횡성 호국원 유치는 지역 발전의 큰 기회인 만큼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국가 백년대계이자 강원도 숙원인 횡성 호국원의 성공 개원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에 총사업비 433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2만기 규모의 국립묘지를 조성하기로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당시 보훈처는 횡성·양구·영월군 등 유치 희망지 7개소를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등을 실시하고 부지선정 평가단을 운영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국원 건립 예정 부지인 덕촌리와 매곡리, 오산리, 수백리 등지의 마을 주민들은 '동의 없이 추진한 하자 사업'이라며 유치 철회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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