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솔로포→3점포' 2G 3홈런 8타점 맹폭, 3억 달러 가치 증명 [WBC]

2023. 3. 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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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트레이 터너(30, 필라델피아)의 활약이 무섭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준결승 쿠바와의 4강전에서 1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과 멕시코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터너다. 이번 대회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은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신고했다. 터너는 팀이 2-1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2구째 93.4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후 미국은 매 이닝 점수를 뽑았다. 3회말 알론소의 1타점 적시타와 앤더슨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4회말 아레나도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7-1로 격차를 벌렸다.

5회초 바뀐 투수 마이컬러스가 2사 1, 3루에서 쿠바 이바네즈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5회말 알론소 사구, 맥닐 볼넷, 터너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서 골드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9-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리고 터너의 한 방이 더 터졌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쿠바의 5번째 투수 엘리안 레이바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 두 방으로 터너는 이번 대회 홈런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홈런 랭킹 1위는 3개를 기록한 김하성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1년 총액 3억 달러의 대형 FA 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터너는 WBC 대회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9일 베네수엘라와 8강전 5-7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건져올랐다. 그리고 4강전에서는 두 방을 때려냈다.

2경기에서만 홈런 3방에 8타점 경기를 펼쳤다. 터너의 무서운 방망이다.

[트레이 터너, 터너의 홈런에 기뻐하는 미국 대표팀 동료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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