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22일 다방동 패총 발굴조사 성과 공개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는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방동 패총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 조사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오후 2시)와 발굴조사 현장공개회(오후 3시30분)를 개최한다.

다방동 패총은 북쪽은 경주, 동쪽은 부산 방면으로 오가는 육로가 내려다보이고 남쪽은 양산천 하구와 김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시는 2021년 1차 발굴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2차 발굴 조사를 진행중이다.

2차 조사에서 청동기시대 후기의 환화(방어도랑), 20동 이상의 가야전기 주거지와 고상건물지를 확인했다.

또한 타날문단경호(목짧은 항아리), 장동옹(긴 단지), 철부(쇠도끼)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도 출토됐다. 특히 2호 거주지는 국내 최초로 일본 아요이 시대 철서(쇠괭이)가 발견돼 당시 가야와 일본 사이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발굴단은 설명했다.

이어 청동기시대 후기의 토기 및 환호도 가야전기 유적이 함께 확인됐다.

이창헌 문화관광과 과장은 “가야유적 다방동 패총을 경남도 기념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해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더 친숙하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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