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닉스 박병덕 대표, "AIoT 공공서비스 플랫폼 기업 목표"

광주CBS 조성우 PD 2023. 3.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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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14년 설립, 공공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e-IoT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관제 시스템' 과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선정
e-IoT 표준기술 적용, 최대 80% 통신 운영비용 절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강점
글로벌 표준 기술로 동남아시아 중심 해외 사업 준비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3월 17일(금)
 
㈜트로닉스 박병덕 대표

[다음은 ㈜트로닉스 박병덕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을 함께합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 스마트 시티를 통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스마트 시티는 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도시 시설물과 서비스를 연결해 관리하는 도시죠. 도시에서 가로등, 조명이 중요한 만큼 스마트 도시에서도 스마트가로등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오늘은 국내 최초로 표준화된 스마트가로등 플랫폼인 'e-IoT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주)트로닉스 박병덕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병덕> 안녕하십니까.

◇선은애> 먼저 청취자분들게 트로닉스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병덕> 2014년 설립해서 10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우리회사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회사입니다. 저희는 빠르게 발전하는 ICT 신기술을 스마트가로등 인프라에 적용하여 외부에 존재하는 세상 모든 사물과 연결하고 초지능화하여 보다 편리한 사람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 모든 국민에게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공공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선은애> 회사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박병덕> 회사 규모로 매출은 제품이 개발되고 상용화가 준비 단계라 많지는 않습니다. 25억 원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인력 22명, 관리인력 4명, 영업인력 1명, 총무회계인력 2명 총 29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향후 1~2년 뒤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선은애> 얼마 전 트로닉스에서 개발된 'e-IoT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관제 시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선정됐는데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합니다.

◆박병덕> 기존 가로등은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구축 후에 유지보수까지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해서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국가적 비용을 줄여 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가로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스마트시티 기반이 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융복합하여 미래지향적이고 확장력 있는 스마트 공공서비스플랫폼으로 역할이 가능합니다. 이 시스템은 주민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거리 조성, 지자체는 운영 관리에 편리함과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선은애> 기존 가로등 시스템의 한계는 무엇일까요?

◆박병덕> 기존에는 가로등을 시간에 맞춰 켜고 끄기 위해 타이머나 GPS방식의 점멸기를 사용해서 운영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가로등에 고장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이 확인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최근 IoT점멸기를 통해서 원격으로 관리되기 시작했습니다만 업체별로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 도입된 관제시스템은 변경하기 어렵습니다. 관리에 있어 업체에 종속적이게 되고 최악의 경우, 해당 업체가 폐업하게 되면 시스템은 무용지물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신비용이 지자체에서는 큰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안전부에서는 공공 행정기관에서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침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잘 알지 못하는 담당자가 관제시스템 용역으로 발주하기 매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제20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 박병덕 대표가 e-IoT 공공조명통합관제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트로닉스 제공


◇선은애> 네, 기존 업체가 폐업하게 되면 그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큰 단점이 있었네요. 트로닉스의 스마트 공공조명 시스템은 이런 부분에 대해 보완이 이뤄졌을 것 같은데, 어떤 장점들이 있습니까?

◆박병덕>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서 장점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장치와 서버와 프로토콜은 개방형 국가표준 프로토콜 기술인 e-IoT 표준 프로토콜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회사 제품 또는 서버와 타사 제품 또는 서버가 e-IoT표준기술을 적용하면 상호운용성이 확보됩니다. 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시험 인증체계가 구축되어 어떤 업체든 인증만 받게 되면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시장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통신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중계기를 만들고 각 가로등의 장치들과 자가통신망을 구성하였습니다. 통신비용을 중계기에 한정시킨 것이죠. 보통 중계기 한 대에서 100대의 장치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최대 80% 통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로 플랫폼 기술은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표준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쉬업 서비스 개발이 용이해 집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0년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만들어서 공공기관에서 소프트웨어 도입시 기존 용역형태가 아니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등록되어진 소프트웨어를 구독형태로 사용료를 납부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비전문적인 해당 공무원은 서비스 이용자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은애> 타사 제품, 서버와 호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네요. 에너지 절감 효과와 통신비용 면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박병덕> 저희들이 한국광기술원의 테스트베드에서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통신비용은 앞에서 언급드렸습니다만 타사 IoT 제품은 기존 인터넷망 사업자의 IoT 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싸게는 1대당 300원대에서 1000원 정도 매월 발생합니다. 당사 제품의 경우 중계기 한 대에 5000원 요금이 발생하고 100대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100원 이하에서 통신 비용이 발생합니다.

◇선은애> 트로닉스의 시스템은 미세먼지, 자외선 등 외에도 통행량, 교통량도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어떻게 가능한가요?

◆박병덕> 가로등을 제어하는 장치는 컴퓨팅 기술로 개발되어 졌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가 컴퓨터에 다양한 장치들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가로등 제어장치는 다양한 센서나 장치들 연결해서 해당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환경센서들과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서 환경정보와 통행량, 교통량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트로닉스의 시스템이 화순군과 장흥군에 2019년 시범도입 됐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박병덕> 도입 이후 지금까지 해당 기관에서는 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하여 당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로등 관리 뿐만 아니라 민원관리, 자재관리가 가능하고 현장에서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유지보수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서 작업 내역과 해당 사진정보를 서버로 전송해서 편리하게 유지보수 관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습니다.

◇선은애> 이밖에도 트로닉스에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병덕> 가로등을 원격으로 관제 및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센서와 유동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까지 개발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에 들어가는 기술적 요소들은 글로벌 표준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하였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시에 가로등을 관리하는 기관인 하프리코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여기와 협력하여 시범설치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향후 베트남형으로 수정 개발은 필요한 상황입니다만 한번 도입이 되면 지속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주변국까지 확장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행정안전부 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트라우마연구원 등 6개 기관, 학교,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인공지능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우리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까?

◆박병덕> 스마트가로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습니다. 미래에 데이터는 원유와 같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워풀한 공공서비스를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우센서를 통해서 침수예측서비스, 진동센서를 통해서 산사태 감지 또는 지진 감지 서비스, 유동량 정보를 통해 상권분석서비스 등 재난, 안전, 사회, 복지, 교통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트로닉스는 AI, 빅데이터 기술로 공공분야 서비스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요?

◆박병덕> 세계 최초로 AIoT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중소기업에게 공공부문의 사업 분야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시장을 선도하고 발전하여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가겠습니다.

◇선은애> 앞으로도 트로닉스에 많은 성과가 있길 바라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트로닉스 박병덕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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