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되는 충주 호암지 보수공사…사고 우려·영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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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호암지 제방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공사 일정 단축과 시민 안전 대책 강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암지 공사 피해 대책위원회와 충북환경연대는 2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이면 끝난다던 호암지 보수공사가 1년 더 연장됐다고 하는데도 아무런 설명도 없다"며 "공사 기간 연장으로 상인 등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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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의 호암지 제방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공사 일정 단축과 시민 안전 대책 강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암지 공사 피해 대책위원회와 충북환경연대는 2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이면 끝난다던 호암지 보수공사가 1년 더 연장됐다고 하는데도 아무런 설명도 없다"며 "공사 기간 연장으로 상인 등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 과정에서 도로 차단으로 교통이 혼잡해지면서 사고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공사 이후 호암지에 서식하는 수달이 보이지 않는다"며 "충주천과 달천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계실 설치 장소 변경, 오니 준설 및 토사 방류구 설치, 조경계획 공개, 카누 등 무동력선 허용, 상인 영업손실 보상 등도 요구했다.
호암지는 1924년 축조된 저수지로, 호암동과 달천동 일대 농지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 기능과 함께 충주시민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제방이 노후화해 안전도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가 지난 2021년 11월부터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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