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챔스 우승한다면 내 모든 걸 포기"→맨유 찐팬 '번개'의 솔직한 심정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내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
세계 육상의 전설 ‘번개’ 우사인 볼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가 2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육상 100m 역사’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중 선택을 받은 볼트가 맨유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원래 어릴적에 축구 선수로도 뛰었던 볼트이기에 맨유 선수가 되어서 챔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면 육상의 모든 영광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맨유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볼트는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땄다. 100m, 200m, 4x1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현재까지도 기록보유자이다. 이같은 위업을 포기하고 맨유의 챔스리그 우승과 맞바꿀 수 있다고 했다.
볼트는 프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은퇴후에도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볼트는 “저는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우승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솔직히 볼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을 항상 꿈꾸었다고 밝힐 정도로 맨유 찐팬이다. 프로축구 선수가 되는 과정을 거치며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노르웨이구단과 함께 훈련도 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호주팀과 계약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볼트는 호주 A리그의 팀 소속으로 8주간 함께 훈련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후 구단을 떠나기도 했다.
볼트는 비록 구단에서 쫓겨나다시피 했지만 “나는 경기를 보고 너무 좋아하는데, 한 번 해보는 건 어때? 정말 진지했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노력과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축구 선수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볼트는 비록 맨유 유니폼을 입지 못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의 우승을 위해 응원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볼트는 유니세프가 매년 자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11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더 사커 에이드 2023(THE Soccer Aid 2023)’의 자선 경기에 월드팀에 선발되었고 주장을 맡게 됐다. 비록 맨유 선수는 아니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이다.
[자선경기에서 축구 솜씨를 뽐내고 있는 볼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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