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야구 ‘후추 세리머니’ 금지…시끌시끌한 일본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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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95회 선발야구대회(봄 고시엔) 대회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주전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일본 야구대표팀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가 일본 고교야구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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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95회 선발야구대회(봄 고시엔) 대회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주전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일본 야구대표팀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가 일본 고교야구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추 세리머니는 후추통을 잡고 후추를 갈아 넣듯 두 손을 교차하며 비트는 동작으로, 눗바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자주 하던 세리머니다. 눗바는 일본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후추 세리머니를 고수 중이다. 현재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는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동작이 됐고, 이번 WBC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봄 고시엔 대회에서 도호쿠 고교의 한 선수가 야마나시 학원과의 1회전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 후추 세리머니를 했다가 심판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1루심은 도호쿠 고교의 공격이 끝나자 선수와 벤치에 경고했고, 남은 경기에서 같은 세리머리를 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사토 히로시 도후쿠 고교 감독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토 감독은 "아이들은 그저 재미있게 놀고 있다. 왜 어른들은 그것을 멈춰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제재라는 주장과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세리머니는 과하다는 의견이 맞선 것. 이번 후추 세리머니 금지는 일본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특히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장관은 19일 SNS에 고교야구의 엄격한 규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고교야구연맹은 이번 일을 두고 "불필요한 연기와 제스처를 삼가도록 부탁해 왔다. 즐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의 감정을 이해하지만, 야구의 재미는 경기에서 나와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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