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첫날 운전자·승객 "아직은 마스크 벗기 어색"

김지혜 기자 2023. 3.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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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울산의 농소 버스 차고지.

그동안 답답했던 마스크를 가장 먼저 벗어던 질 것으로 예상했던 농소 버스 차고지에서 만난 버스 기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버스 기사들은 아직 시행 첫날이라 홍보가 안된 부분도 있을 거라며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비율은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차고지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출발을 기다리던 승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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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일부 "마스크 벗으니 숨쉬기 편해"
버스 기사들 "손님 건강·미세먼지 때문에도 쉽게 못 벗어"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3.3.2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울산의 농소 버스 차고지.

그동안 답답했던 마스크를 가장 먼저 벗어던 질 것으로 예상했던 농소 버스 차고지에서 만난 버스 기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버스 기사 김모씨(58)는 “차고지 안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간혹 벗지만, 버스 운행에는 착용을 하는게 습관이 됐다”며 “대중교통 특성상 여러 사람들이 타기 때문에 아직은 건강상의 안전 문제로 계속 착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른 운전기사 한모씨(39)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필수착용이 되기 이전에도 매연, 미세먼지와 같은 문제로 늘 착용을 해왔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냐는 질문에 기사들 모두 “대부분 그렇다”고 답했다.

버스 기사들은 아직 시행 첫날이라 홍보가 안된 부분도 있을 거라며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비율은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차고지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출발을 기다리던 승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매우 드물지만 보인다는 점이 마스크 착용 의무 전과 해제 이후 달라진 점이었다.

20일 울산 북구에 위치한 농소차고지에서 버스 기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지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차고지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박 모군(23)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박모군은 “오늘 탄 버스 승객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나밖에 없어 조금은 민망한 기분이 들었다”며 “그렇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니 확실히 숨쉬기 편안하고 좋다”고 말했다.

박 군의 친구 김모군(23)은 “오늘은 어색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앞으로 마스크를 벗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께 찾은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도 일부 보였지만 버스 탑승객은 아니고 버스정류장 인근을 지나가는 행인이었다.

시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이모 씨(55)는 "이날 대중교통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는 것은 뉴스를 보고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 날씨가 쌀쌀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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