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각자도생'이냐 '공생'이냐 혹은 가운데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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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미국인은 개인의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가 있으며, 그래서 이런 개인을 돌보는 복지 제도가 부족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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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대국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은 경제, 군사, 외교 등 모든 영역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했습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의 중심은 유럽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벌어진 두 차례 세계대전 이후 그 중심은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미국이 성공을 거둔 비결로 다양한 이유가 거론됩니다. 그중에는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가 있습니다. 이 능력주의는 사실 내가 이룬 것들은 다 내가 열심히 해서, 곧 내 덕으로 여기는 개인주의와 짝을 이룹니다. 또한, 미국의 어두운 면인 길거리 곳곳의 노숙자와 빈부격차에 대한 설명에도 능력주의가 끼어들죠. 곧, 미국인은 개인의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가 있으며, 그래서 이런 개인을 돌보는 복지 제도가 부족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DIaTEvDvfi ]
지난 9일, 작가인 알리사 카트는 미국 사회의 가장 위험한 신화에서 벗어나자는 칼럼을 썼습니다. 카트가 말한 신화는 개인주의와 능력주의였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독립심"이었습니다. 이 독립심이 어떻게 문제가 된다는 것일까요? 독립심을 칭송하는 문화가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서도 타인이나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부끄러운 일로 여기는 문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카트의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누구도 세상에서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는 타인의 존재가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도록 조직된 삶을 살고, 이는 물질적인 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유한 사람도 마음이 가난해지는 순간이 있으며, 이때 가까운 이들의 위로는 큰 힘이 됩니다.
의존의 기술
개인과 사회의 역할 분담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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