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노마스크 아직 불안" 청주 시민 열에 아홉 마스크 착용

박건영 기자 2023. 3.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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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은 밀폐된 공간이잖아요.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쓰려고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60대 중년 남성의 얼굴에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다.

평소 일상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남성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어색했던지 버스에 탑승하기 전 마스크를 다시 한번 고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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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마트 역사 내 약국 마스크 해제 첫날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충북 청주 시내를 지나는 버스 안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3.3.20 ⓒ 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대중교통은 밀폐된 공간이잖아요.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쓰려고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60대 중년 남성의 얼굴에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다.

평소 일상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남성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어색했던지 버스에 탑승하기 전 마스크를 다시 한번 고쳐 썼다.

그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습관이 되기도 했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난 열에 아홉의 시민은 버스나 택시에 탑승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기다리다가도 탑승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출근길이라는 하모씨(28)는 "코로나19가 아직 불안한 것도 있지만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환절기다보니 마스크를 썼다"라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마스크를 벗을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타는 일부 시민도 있었다. '노마스크'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표정에서는 후련함이 느껴졌다.

한 대학생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사야 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었다"라며 "앞으로 번거롭지 않게 마스크를 챙기지 않아도 돼 좋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다만 약국·병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병 등 환절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예방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주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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