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주사 통증 줄인 대상포진 백신 임상 1상 돌입

김명지 기자 2023. 3. 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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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CVI-VZV-001)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차백신연구소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분당차병원에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첫 투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대상포진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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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임상 기술이전 추진”
“동물실험에서 싱그릭스 효능 뒤지지 않아”
차백신연구소 제공

차백신연구소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CVI-VZV-001)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차백신연구소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분당차병원에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첫 투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물질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투여 용량 및 임상 2상의 권장용량과 면역원성 등을 관찰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이 특징인데,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 남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고령화로 예방백신 수요가 커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2017년 7억 달러에서 2019년 23억 달러로 3배 이상 커졌다. 현재 전세계에 상용화된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조스타박스(MSD), 스카이조스터(SK바이오사이언스) 등 약독화 생백신, 싱그릭스(GSK)등 재조합 단백질 백신 2종류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대상포진 예방률이 약독화 생백신보다 월등히 높지만, 이 주사에는 면역증강 물질이 포함돼 주사할 때 통증이 심하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는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발열 및 근육통으로 하루 이틀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대상포진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방식이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재조합 단백질 백신(싱그릭스)과 비교해 뒤지지 않았고, 또 다른 임상에서 이 백신에 사용하는 면역 증강 물질의 주사 시 통증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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