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십억 원 들여 상수도 GIS 개선 사업까지 했는데도…공사서 잇따라 수돗물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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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상수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GIS 즉 지리정보시스템 정확도 개선 사업을 진행했지만,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 과정에서 잇따라 파손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GIS 정확도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터파기 공사 중에 잇따라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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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3231㎞ 가운데 3191㎞ 매설 위치 정보 등 상수도 DB 구축해
총 사업비 63억 원 투입했지만, 도시철도 공사 과정서 파손 사고 잇따라
도시철도 2호선 터파기 공사서 파열 사고 발생해 예산 낭비 지적도 나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16건 파손 사고 3만 5천여 톤 수돗물 낭비
광주광역시가 상수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GIS 즉 지리정보시스템 정확도 개선 사업을 진행했지만,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 과정에서 잇따라 파손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리정보시스템(GIS)은 각종 지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DB)하고 분석과 가공을 통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광주시는 보이지 않는 지하 시설물인 상수도관의 매설된 위치 등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4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시범 사업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상수도 GIS 정확도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총연장 3231㎞ 가운데 3191㎞에 대한 상수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를 비롯한 지역 내 도로 공사에서는 이번에 구축한 GIS를 통해 상수도관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GIS 정확도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터파기 공사 중에 잇따라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14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던 백운광장에서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상수도관 연결부위가 파손돼 180톤의 수돗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터파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16건의 상수도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상수도관 파열로 3만 5천여 톤의 수돗물이 낭비됐다.
지난 2022년 광주 서구 도시철도 2호선 5공구 구간에서는 상수도관이 파손돼 2만여 톤의 수돗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GIS 도면과 상수도관의 불일치와 노후화된 상수도관, 공사 작업자의 부주의 등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에 대한 GIS가 구축됐지만 도면과 맞지 않는 부분이 일부있다 "면서 "1990년 이전 자료는 반영되지 않은 곳도 있어 조심스럽게 터를 파고 있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 담당 간부에 수도 토목직 출신인 상수도 전문가를 배치했지만, 작업자의 부주의 등으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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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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