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는 써야죠"…대중교통 노마스크 첫날, 대부분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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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을 때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죠."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날인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버스정류장.
'노마스크'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에 올랐다.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니까 한 번씩 숨쉬기가 힘들었다"면서 "출퇴근을 제외하고 사람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편안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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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사람이 많을 때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죠."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날인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버스정류장. '노마스크'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에 올랐다.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있거나 마스크를 한 손에 든 채 버스를 기다리던 일부 시민들도 버스가 도착하자 마스크를 고쳐 쓰거나 챙겨 썼다.
직장인 김지원씨(30대·여)는 "출퇴근 시간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했고, 버스는 밀폐돼 있어 착용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A씨는 "몇주 전 코로나19에 걸려서 일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됐던 적이 있다"면서 "한 번씩 기침을 할 때가 있어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승객들은 대중교통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돼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니까 한 번씩 숨쉬기가 힘들었다"면서 "출퇴근을 제외하고 사람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편안할 것 같다"고 했다.
고령층 대다수도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낀 모습이었다. 이들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기, 독감 예방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석기씨(60대)는 "겨울철에 감기를 항상 달고 살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으니 지난 겨울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사람들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벽, 칸막이가 없는 대형마트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과 의료기관, 약국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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