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를 '대일항쟁기'로 바꾸자…반크,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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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 내 '일제강점기'라는 용어를 '대일항쟁기'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일제강점기'가 올바른 표현처럼 기술돼 있는데, 이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의 관점에서 일제가 주체가 된 표현이라는 것이 반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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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 내 '일제강점기'라는 용어를 '대일항쟁기'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일제강점기'가 올바른 표현처럼 기술돼 있는데, 이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의 관점에서 일제가 주체가 된 표현이라는 것이 반크의 주장이다.
즉 이 용어는 일제의 침략에 대응해 능동적,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한국인의 독립운동 내용 등을 내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제강점기란 표현이 한국인과 세계인에게 각인되고 인식된다면
한국인은 '수동적', 일제는 '적극적'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것"이라며 "을사조약을 을사늑약으로 바꾼 것처럼 이 또한 '대일항쟁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제강점기란 표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추진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한국 역사를 서술할 때 한국인 관점에서, 한국인이 주체가 돼 서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독립운동가 윤봉길, 최재형, 호머 헐버트, 유관순을 모델로 포스터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이들 독립운동가가 '일제강점기를 대일항쟁기로 바꿉시다'라고 알리는 장면과 함께 각 독립운동가의 대일 항쟁 활동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대국민 정책청원 사이트인 울림(woollimkorea.net)에도 관련 청원을 올려놨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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