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급진 시크교 지도자 체포작전 나서…펀자브 전역 인터넷 차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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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자브주에서 급진 시크교(이하 시크) 지도자를 필두로 한 폭력사태가 확산하자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고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경찰당국은 펀자브주 전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암리트팔 싱(30)의 지지자 11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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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인도 펀자브주에서 급진 시크교(이하 시크) 지도자를 필두로 한 폭력사태가 확산하자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고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경찰당국은 펀자브주 전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암리트팔 싱(30)의 지지자 112명을 체포했다.
급진 시크 설교자 싱은 펀자브주에서 최근 들어 시크교 독립국인 '칼리스탄' 건국 운동을 벌이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세력을 확장하던 싱은 지지자가 폭행과 납치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되자 총과 흉기로 무장한 지지자들과 함께 시크 성지로 여겨지는 암리차르 외곽의 한 경찰서를 습격했다.
이에 경찰은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통해 "펀자브의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 112명을 "예방 차원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펀자브주 당국은 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음성통화와 일부 문자 기능만을 제외한 채 펀자브주 전역에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앞서 싱은 지지자들과 경찰 추적을 피하는 모습을 생중계했고 그의 아버지 사르다르 테르셈 싱은 트위터에 "싱에 대한 불의에 목소리를 높이고 함께 서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주영국 인도 고등위원회 앞에서는 싱의 지지자들이 시크 분리주의 시위를 벌이다 유리창을 깨뜨리고 걸려있던 인도 국기를 뽑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인도 당국은 주인도 영국 고등판무관을 초치해 "폭력사태를 용인한 영국 보안당국의 부재"를 항의했다고 인도 외무부는 밝혔다.
엄격한 터번 착용으로 유명한 시크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15세기 창시됐으며 신도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명에 달한다.
펀자브 지방이 각각 인도와 파키스탄에 나뉘었고 자치 요구가 높았던 인도 쪽에서는 1980년대부터 시크 분리주의 무장운동이 본격화됐다. 1984년에는 당시 인디라 간디 총리가 시크 경호원에 의해 암살당하기도 했다.
14억명 인도 인구 가운데 약 80%가 힌두교를 믿으며 시크 비중은 1.7% 수준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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