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27일부터 중국 방문…전현직 총통 중 최초
기사내용 요약
대만 여당과 총통부, 불편한 심기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대만 전·현직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마잉주 기금회(사무실)는 전날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마 전 총통은 난징,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 등 지역을 방문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청년들과 교류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 방문 기간 마 전 총통이 중국 측 고위 관리와 회동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친중 성향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이 집권했던 2008∼2016년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긴장이 크게 완화됐던 시기로 평가된다.
특히 마 전 총통은 집권 말인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역사적인 첫 양안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회담 직후인 2016년 1월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정권을 잡으며 양안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마 전 총통의 방중 계획에 대해 대만 여당 민진당과 총통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진당은 “마잉주는 2300만명 대만 인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는 “마 전 총통의 출국 제한 기한이 지났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그가 중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총통부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아직 관련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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