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후 지지율 尹은 내리고, 기시다는 오르고

2023. 3.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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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지지율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이 한일정상회담 직후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내각 지지율은 일제히 올랐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2%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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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지지율 큰 폭 상승
아사히 5%p↑, 마이니치 7%p↑, 요미우리 1%p↑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일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지지율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이 한일정상회담 직후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내각 지지율은 일제히 올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00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24%에 그쳤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도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31%에 머물렀다.

향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가 61%로 가장 응답 비중이 높았고, 이어 "좋아진다"(32%), "나빠진다"(4%) 순이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2%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7%에서 43%로 4%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이 지난 18∼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63%로 부정적인 평가(21%)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책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55%였고, 부정적인 평가는 28%에 그쳤다.

항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57%),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37%), "나쁜 방향으로 진행된다"(3%) 순으로 답변 비중이 높았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3%에서 50%로 3%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의 지난 18∼19일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지난달 조사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4%에서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해 30% 중반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이달 초 42.9%에서 38.9%로 하락한 데서 더 내린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5%p 오른 60.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긍정평가 하락 원인으로는 한일 강제노역(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이 꼽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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