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약 200개, 금리 인상시 또 뱅크런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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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약 200개가 금리 인상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취약하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회과학 및 인문학 출판전 논문 저장소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실린 한 연구는 예금자의 절반이 자금을 인출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미국의 186개 은행이 뱅크런에 취약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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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은행 약 200개가 금리 인상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취약하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또 되면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회과학 및 인문학 출판전 논문 저장소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실린 한 연구는 예금자의 절반이 자금을 인출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미국의 186개 은행이 뱅크런에 취약하다고 추정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은행 자산 가치의 하락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예금자들의 운영에 대한 미국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매우 크게 증가시켰다"면서 "우리 계산에 따르면 이 은행들은 다른 정부의 개입이나 자본 확충 없이는 뱅크런이 일어날 위험이 확실하다"고 썼다.
지난 1년간 8차례 금리를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또 인상할지 여부를 2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0.25%포인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0일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인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붕괴 전이었다.
이들 은행들의 파산은 부분적으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장기 채권의 가치를 떨어뜨린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이다. 이들 채권에 투자한 은행들이 손실을 보아 건전성이 흔들리자 예금자들이 인출에 나선 것이 뱅크런의 원인이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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