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日 강제동원 피해 보상에 “노무현 땐 애국, 윤석열 땐 굴욕? 野 전형적인 내로남불”

민영빈 기자 2023. 3.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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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과제 중 하나인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 보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면 애국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면 굴욕이라는 해괴망측한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재정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대위변제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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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익·안보까지 방탄도구로 사용하는 망국의 장본인 아닌가”
“국가지도자라면 당리당략보다 나라 미래 위한 결단해야”
“일본도 진정성 갖고 과거사 청산 위한 책임 있는 협조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과제 중 하나인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 보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면 애국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면 굴욕이라는 해괴망측한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재정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대위변제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무엇이 국민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는 고민하지 않고 그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정쟁으로 키워 국내 정치와 당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만 가득하다”며 “너덜너덜해진 (이재명 대표) 방탄조끼를 반일 몰이로 꿰매서 흔들리는 리더십 다시 잡고 당 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비난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 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이야말로 망국의 장본인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고차방정식 수준으로 꼬여버린 한일 관계로 최근 3년간 잃어버린 경제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일 관계 정상화가 늦어지는 순간 우리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질 게 자명한데, 과거 민주당 정권처럼 방치만 하는 건 올바른 지도자 자세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양국 간 수출과 투자를 복원하는 것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숙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킨 이유가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모름지기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국가지도자라면 당장의 눈앞에 (있는)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인 반일 선동을 초월해서 미래를 위한 결단, 경제와 안보를 위한 결단으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보다 진전된 자세와 진정성을 갖고 침탈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독일의 참회 모습은 독일이 세계 속에서 도덕적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주요 기반이 되고 있음을 상기시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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