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맞춤 AI카피라이터…스마트 물류까지”

정정욱 기자 2023.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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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이 '2023 중기비전'에서 강조한 사항으로, 미래형 혁신기술 및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미래혁신성장 추구가 핵심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e커머스부문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활용이 미래 물류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물류의 디지털 혁신성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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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디지털 혁신 박차
자체 개발한 ‘AI 카피라이터’ 도입
고객들에 맞춘 마케팅 문구 ‘척척’
직원들 효율적 업무 가능…성과 향상
로봇 등 활용 물류 디지털 전환 추진
CJ그룹이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해 카피 문구를 제작하고 있는 CJ 마케터들(위)과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산업전’의 CJ올리브네트웍스 부스. 사진제공|CJ
CJ그룹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이 ‘2023 중기비전’에서 강조한 사항으로, 미래형 혁신기술 및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미래혁신성장 추구가 핵심이다.

먼저 CJ AI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실제 업무에 도입한다. 기본적인 프로모션 정보만 입력하면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카피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 고객의 성향에 최적화된 문구를 만들어낸다. 이상적·감정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대화체와 비유적 표현 방식의 문구를, 현실적·이성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제품의 효과와 계량화된 정보를 부각한 문구를 제안하는 식이다. 마케터들은 이를 다양하게 조합 또는 변형해 앱 푸시, 이메일 제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업무시간을 줄여 보다 창의적인 일에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몰입이 가능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AI센터 측은 “개발 단계에서 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마케팅 프로모션에 유입되는 반응률을 테스트한 결과,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했을 때 고객 반응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푸드,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빅데이터 학습과 추가적인 고객 성향 분석,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 학습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앱 푸시, 모바일 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치훈 CJ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겸 AI센터장은 “CJ는 쇼핑, 물류,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수많은 경험과 취향이 반영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보다 스마트한 AI 활용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실제 업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열사 움직임도 활발

디지털 혁신을 향한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산업전’에서 스마트 팩토리 및 물류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조 현장에서의 최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스마트 통합 물류 솔루션 및 자동화 설비, AI 예지보전·AI 비전 검사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물류창고에서 로봇이 제품을 운송하고 AI 비전 기술로 제품의 정보를 정확히 인식한 뒤, 컨베이어 벨트로 최종 운반 지점까지 자동화로 구현되는 미래형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제조·물류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은 1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데이터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고도화해 데이터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고도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CJ대한통운의 택배 빅데이터와 아이지에이웍스의 소비자 프로파일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다.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개별 브랜드 정보와 머신러닝 기반 AI엔진을 활용해 물류 기반 빅데이터의 분류 체계를 강화한다. 택배송장 기반 데이터 분류기준을 기존 3단계 200여개에서 4단계 8000여개까지 세분화해 데이터의 품질 고도화를 추진한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e커머스부문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활용이 미래 물류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물류의 디지털 혁신성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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