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골프 한국계 첫 우승…‘54억원 잭폿’(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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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가 리브(LIV) 골프 이적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LIV 골프로 이적한 대니 리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3000만원)을 거머쥐며, LIV 골프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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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전에서 그린 밖에서 버디 성공해 우승
케빈 나·김시환 등 교포 선수들과 단체전 3위
최근 4시즌 동안 PGA 투어에서 번 상금과 비슷한 우승 상금 획득
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마지막 두 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치고 연장전에 합류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 브렌던 스틸(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함께 동타를 이뤘다. 대니 리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LIV 골프로 이적한 대니 리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3000만원)을 거머쥐며, LIV 골프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케빈 나(미국), 김시환(미국)에 이어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세 번째 한국계 선수인 대니 리는 이적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고, 교포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던 대니 리는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7년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니 리는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놓치고 우승 기회를 날릴 뻔했다. 세 번째 연장전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다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그린 밖에서 롱 퍼터로 공을 굴려 7.5m 버디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본 대니 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대니 리는 “2015년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승은 내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우승이 이런 내 생각을 변화시켰다”며 “다시 좋은 골프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리의 활약으로 케빈 나, 김시환,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로 이뤄진 ‘팀 아이언헤즈’는 단체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3위 상금 50만 달러를 네 명이 나눠 각자 12만5000 달러(1억6000만원)씩을 추가로 획득했다. 대니 리는 이번 대회에서만 412만5000 달러(약 53억7000만원)를 챙겼다. 이는 PGA 투어 최근 네 시즌 동안 벌어들인 상금과 맞먹는 금액이다. 대니 리는 2019~20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397만4355 달러(약 51억7000만원)를 벌었다.
아울러 그는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자인 테일러 무어(미국)가 획득한 우승 상금 145만8000 달러(약 18억9000만원)의 세 배에 달하는 상금을 획득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린 마크 리슈먼은 이날만 6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3위(5언더파 208타)로 하락했다. 교포 선수인 김시환(미국)은 19오버파로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12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벌었다.
한편 LIV 골프는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에서 3차 대회를 연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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