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예방에 총력…강릉시, 전문진화 인력·장비 확보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3.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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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지속돼 국가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섰다.

강릉시는 산림재해 대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 153억 원 규모의 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상기후의 영항으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대형화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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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산불 피해지 복구 조림 추진…2차 피해 예방
산불 진화헬기

강원 강릉시가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지속돼 국가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섰다.

강릉시는 산림재해 대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 153억 원 규모의 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 55억을 투입해 전문진화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전문진화대 120명, 감시원 140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배치하고, 감시카메라 18개소와 감시초소 92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진화차 22대, 산불진화헬기 5대 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진화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4월 30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지휘부 포함 비상연락 체계를 24시간 유지하며 소규모 산불도 신속한 보고체계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산불방지 특별 기동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강릉시 옥계면 일대가 민둥산으로 변한 모습. 전영래 기자


이와 함께 38억 원을 을여 지난해 옥계 대형산불 등에 따른 피해지 복구 조림을 추진해 피해지의 2차 피해 예방과 경관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피해지에 35억 원을 투입하여 긴급벌채를 실시했으며, 올해 복구조림 1년 차로 300ha에 대해 입지 환경 분석을 통한 적지 적수 식재와 복구를 진행한다.

지역주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고 산림토양도 분석 및 맞춤형 조림지도 분석을 통해 산불에 강한 수종을 선정하고 활엽수 식재 비중을 증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림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00억 원이 투입되는 3년 차 계획을 바탕으로 연차별로 실시해 산불로 인해 소실된 산림 598ha에 대한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총 36억 원을 1930ha에 투입해 지속적으로 조림지를 가꾸고, 산림 재해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임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피해지의 우기철 산림재해 대비를 위해 사방댐 신설 4개소, 사방댐 준설 4개소, 산지사방 2ha, 산사태현장예방단 4명 운영 등 산사태 취약지역 중심의 재해예방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이상기후의 영항으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대형화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욱 부시장은 "산불로부터 안전한 강릉시가 되기 위해 행정 일선에 있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 홍보, 단속·계도 등을 병행하여 산불방지 활동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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