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쉽지 않더라고요” 일일 해설위원 변신,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의 너털웃음

아산/조영두 2023. 3.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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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일일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일타 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일일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구나단 감독은 지난해 8월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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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구나단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일일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마 집에서 TV 중계를 본 팬들은 낯설면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의 목소리다. ‘일타 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일일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감독은 “해설도 진짜 쉬운 게 아니더라. 머릿속에서 생각은 하는데 입으로 말이 안 나온다. 또 농구를 집중해서 보자니 말을 쉴 새 없이 해야 됐다. 해설을 듣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 정말 어려웠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구나단 감독은 지난해 8월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은 중압감 자체가 다르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공중파 채널인 KBS1에서 중계됐기에 어려운 부분이 더욱 많았을 듯 했다.

“솔직히 말하면 큰 준비는 안 했다(웃음). 관계자 분들께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편하게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 입장에서 코트를 바라볼 때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려 노력했다. 그런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어느 타이밍에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공중파라 말실수 할까봐 더욱 조심스러웠다.” 구나단 감독의 말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자는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접전 끝에 62-5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4쿼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쿼터 막판 3점 차까지 점수가 좁혀졌기에 하마터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은행이 방심한 건 맞다. 20점 차로 벌어졌을 때 사실상 BNK가 무너졌다. 그 때 경기가 끝났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방심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1차전이 우리은행에게는 약이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더 강하게 나올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일 해설을 마친 구나단 감독은 본격적으로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시즌 내내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던 만큼 아내, 그리고 아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구나간 감독은 “아들이 만 5살인데 시즌 동안 같이 시간을 못 보냈다.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휴가 때 한 동안 농구를 안 보려고 했는데 오늘(19일) 해설을 하게 돼서 일을 한 느낌이다(웃음). 내일(20일)부터는 좀 더 가정에 충실한 남편과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웃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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