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NO 휴식 이유...나폴리 감독, "이런 애 처음 봐" 총애받기 때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의 휴식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71이 된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21점 차로 따돌렸다. 인터 밀란은 유벤투스에 0-1로 졌다.
나폴리는 토리노 원정 경기에서도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지켰다. 김민재는 리그 26번째 선발 출전이며, 라흐마니는 20번째 선발 출전이다. 이 둘은 토리노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90분 동안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3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했다. 전반 중반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까지 올렸다. 라흐마니는 72분간 뛰고 레오 외스티가르와 교체되어 나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김민재처럼 기술과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김민재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매경기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고 극찬했다.
다시 말해, 나폴리가 승리하려면 김민재를 반드시 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바라보는 나폴리로서는 당연한 결정이다. 게다가 나폴리는 창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구단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김민재는 오는 21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이날 한국에 들어온다.
김민재는 24일에 열리는 친선 A매치 콜롬비아전, 28일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소화하고 곧바로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이탈리아로 돌아가면 리그 AC밀란전, 레체전을 치르고 챔피언스리그 AC밀란 2연전을 치른다. 나폴리에서 총애받고 있는 김민재는 휴식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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