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 끝내기 버디 퍼트’ 대니 리, LIV골프 2번째 출전만 개인전 우승..상금 53억원

이태권 2023. 3. 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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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33)이 3차 연장 접전끝에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산(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3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더 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골프 시리즈 2차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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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33)이 3차 연장 접전끝에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투산(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3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더 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골프 시리즈 2차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에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 브랜든 스틸(미국), 루이스 우스트이젠(남아공) 등과 공동 선두로 54홀을 마친 대니 리는 3차 연장에서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들을 제치고 개인정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 리더보드가 요동쳤다.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이날 5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2위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2타를 잃으며 순위가 떨어졌다.

선두권이 부진한 가운데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대니 리는 2타를 줄이며 대회 마지막날 6타를 몰아친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와 함께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8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던 루이스 우스트히젠과 브랜든 스틸이 이날 나란히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로 54홀을 마쳤다.

4명이 진행한 18번 홀(파4)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부진한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를 제외하고 대니 리, 우스트히젠, 스틸이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파4)에서 치른 2차 연장전에서 대니 리는 페어웨이를 지킨 데 이어 세컨 샷을 홀컵 1.5m에 붙이며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 퍼티를 놓치며 파를 기록한 나머지 선수들과 3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파4)에서 다시 한번 3차 연장에서 대니 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3차 연장에서 대니 리는 세컨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리지 못하며 2차 연장에서 놓친 버디 퍼트 실수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그린 밖에서 칩샷을 시도하는 대신 롱퍼터를 집어든 대니 리는 공을 강하게 스트로크했고 이를 버디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LIV골프 시리즈로 이적한 대니 리는 LIV골프 시리즈 2번째 출전만에 개인전에서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대니 리가 우승을 따낸 건 지난 2015년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대니 리는 개인전에서 우승을 거두는 활약으로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이 속한 소속팀을 3위로 올려놨다. 이에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12만 5000달러까지 더해 412만 5000달러(약 53억 7000만원)를 챙겼다.

특히 소속팀 주장 케빈 나(미국)은 대니 리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그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대회를 마치고 대니 리는 "개인 순위보다 팀 성적만 보면서 경기를 했다. 팀원들이 지켜봐서 샷 하나하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한 결과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단체전 1위는 대회 마지막날 6타를 줄인 카를로스 오르티즈를 비롯해 대회 2라운드까지 2위에 올랐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활약으로 에이브러햄 앤서, 유지노 차카라 등이 포함된 팀이 차지했고 지난해 LIV골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더스틴 존슨을 필두로 패트릭 리드, 팻 페레즈, 피터 율하인(이상 미국)으로 구성된 팀이 2위에 올랐다.

(사진=대니 리)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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