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타고 폭등하는 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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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의 사실상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데 이어 유럽의 주요 투자은행인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21일~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은 더욱 랠리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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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사실상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데 이어 유럽의 주요 투자은행인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금융주가 폭락, 시총이 약 5000억 달러(약 654조원) 정도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피신처가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이다. SVB가 당국의 영업정지 명령으로 사실상 파산하자 미국의 금융주는 일제히 폭락했고, 비트코인도 급락했다.
10일 비트코인은 2만 달러가 붕괴됐었다. 또 시총 2위의 스테이블코인(가격변화가 없는 암호화폐) USDC가 달러 페그가 붕괴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막대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곧바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11일 2만 달러를 회복했으며, 이후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2만2000달러를, 14일에는 2만4000달러를, 15일에는 2만6000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이어 17일에는 2만7000달러를, 20일에는 2만8000 달러마저 돌파했다.
20일 오전 8시 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64% 급등한 2만824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10일 SVB 사태 이후 30% 정도 폭등한 것이다.
이는 기존 금융권이 위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3만 달러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21일~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은 더욱 랠리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연준이 금융위기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할 확률이 크다는 전망이 다수다.
실제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카고상품 거래소(CME)에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26.2%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0.25%포인트 인상확률은 73.8%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추가 랠리할 것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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