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전국 아파트값 -17%…인천·노원·도봉 20% 넘게 폭락

전준우 기자 2023. 3. 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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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파악됐다.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 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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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4호선 라인 하락세 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3.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는 노원·도봉구의 하락 폭이 가팔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21.5%)이다.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지난해 7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2021년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도별 아파트 가격 동향(직방).

서울은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고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 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 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GTX 개통 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 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는데 미국발 금리 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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