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린 '전 KIA' 브룩스, 끝내기 피홈런…멀어진 ML 개막 로스터

이상철 기자 입력 2023. 3. 20.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출신의 애런 브룩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브룩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만에 등판서 0이닝 3실점 부진 'ERA 22.50'
SD 김하성은 결장
애런 브룩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 출신의 애런 브룩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브룩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2-5로 졌고, 브룩스는 패전을 떠안았다.

브룩스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이닝 1피홈런 2실점) 이후 19일 만에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최악의 성적을 냈다.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컵스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브룩스는 돔 누네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닉 마드리갈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넬슨 벨라스케스를 상대론 볼 2개를 던졌고, 3구째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밋밋하게 날아갔다.

벨라스케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배트에 맞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홈런을 허용한 브룩스는 시범경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또한 평균자책점이 9.00에서 22.50으로 치솟았다.

브룩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KIA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021년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로 주춤했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해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KIA에서 방출됐다. 이후 브룩스는 한국 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추방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7.71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브룩스는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2월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그의 MLB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이날 컵스전에 결장했다.

MLB 3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나가 타율 0.429(14타수 6안타) 3타점 5득점을 기록 중이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