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멀티골 김포의 콜롬비아 킬러 루이스, "한국-콜롬비아전 예상 스코어는…"

김태석 기자 2023. 3. 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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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포 FC에 승리를 안긴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가 해트트릭을 놓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포는 전반 21분과 후반 45+1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루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꺾고 시즌 개막 후 3경기 무실점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이날 전남전을 통해 K리그에서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루이스가 광주 FC의 아사니처럼 해트트릭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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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포 FC에 승리를 안긴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가 해트트릭을 놓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4일 울산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부를 벌일 모국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루이스를 앞세운 김포는 19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포는 전반 21분과 후반 45+1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루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꺾고 시즌 개막 후 3경기 무실점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이날 루이스는 실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파트너 주닝요와 호흡이 매우 좋았고, 스피드를 앞세워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움직임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할 수도 있었다. 뛰어난 골문 앞 득점력으로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터뜨렸던 루이스는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에 막혔으나 전남 수문장 최봉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날 전남전을 통해 K리그에서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루이스가 광주 FC의 아사니처럼 해트트릭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할 뻔했다. 물론 멀티골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루이스는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승점 3점을 가져와서 기쁘다. 편안한 마음으로 김포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 하자, "콜롬비아와 하눅 축구는 사뭇 다르다. 전술에 좀 더 집중되어 있어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감독님의 도움을 받으며 반복 훈련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다른 스타일로도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고 본다"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루이스는 해트트릭을 놓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루이스는 "헤더 상황에서 골을 놓쳐 많이 화가 났다"라며 "세 골을 넣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어 아쉬웠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이 상황마저 하나님께서 만드신 거라고 본다. 외국인 선수로서 K리그에서 골을 넣는 게 쉽지 않은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포와 함께 K리그1에 승격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루이스는 오는 2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있을 한국-콜롬비아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루이스는 "일정이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정말 가고 싶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미 티켓이 매진됐다고 하자, "그렇다면 휴대폰을 통해서라도 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뛰어난데다 빠르다. 축구를 잘하는 나라라 콜롬비아 팀이 걱정이다. 어려운 경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콜롬비아는 새 감독님을 데려온 만큼 이전과 다른 축구를 할 것으로 본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활짝 웃으며 내놓는 스코어 예상이 지금까지 한 말과는 정반대였다. 콜롬비아 선수로서 숨길 수가 없는, 아마 이게 본심일 것이다.

"콜롬비아 트레스, 코레아 세로(Colombia Tres, Corea Cero)"

"콜롬비아 3, 한국 0"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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