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9위… 2년차 테일러 무어 생애 첫승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마지막날 데일리 베스트인 5타를 줄이고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2년차 테일러 무어(미국)는 45번째 출전에서 데뷔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이경훈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68위였던 이경훈은 이날 최고성적을 올리며 전날보다 49계단 뛰어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경훈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했고 13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3)에선 7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넣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이경훈은 9m 가까운 긴 버디 퍼트를 넣고 마무리 했다.
우승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세계랭킹 103위 무어의 몫이었다. 전날 선두 애덤 솅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무어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승부처인 후반에 버디 3개를 낚고 역전우승했다. 12번홀(파3) 버디와 15번홀(파3), 16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고 애덤 솅크, 조던 스피스(미국)와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무어는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고 내려가면서 연장전 없이 우승을 거둬들였다. 솅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보기를 범했고, 스피스는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1타씩 잃었다.
데뷔 2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무어는 지난 시즌 톱10에 4차례 들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다가 단숨에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 145만 8000 달러(약 19억원)를 받은 무어는 2년 시드와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안병훈(32)과 김성현(25)은 공동 45위(2오버파 286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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