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참극' 인천 40대 가장 주식실패 어려움 겪은 듯…오늘 부검

박아론 기자 2023. 3. 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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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장이 '주식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일가족 사망 사건은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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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18일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 앞에 주차된 차량에 '엄마 사랑해' 가 적힌 아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놓여 있다. 경찰은 아버지 A씨가 자녀 3명과 40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후 자신도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3.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장이 '주식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0시37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가족 사망 사건은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2017년 8월 1억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 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는 A씨의 차량이 남아 있었으며, 차량 운전석 앞에는 어린 자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에는 그림과 함께 '엄마 사랑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주민들은 A씨 부부가 금슬이 좋았고, 화목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안타까움이 더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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