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었다" 대구 시즌 첫 승, 최원권 감독이 보여준 '변칙'의 승리[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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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의 승리였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대구는 빠른 역습과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전북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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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변칙’의 승리였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대구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공격의 핵심 ‘세드가’(세징야+에드가) 듀오를 제외했다. 세징야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고, 에드가는 피로 누적이 이유였다. 적장 전북 김상식 감독도 “세드가를 모두 선발 명단에서 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더이상 20대의 몸이 아니”라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대구가 전반에 힘을 빼고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다.
경기는 생각과는 반대로 흘렀다. 대구는 빠른 역습과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전북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만에 김진혁의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는 라인을 다소 내렸지만,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북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구는 전반 37분 한 차례 변수와 마주한다.
중원에서 힘을 보태던 이용래가 경합 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 아웃됐다.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처럼 뛰던 고재현을 한칸 내렸다. 에드가는 이근호, 바셀루스와 함께 새로운 삼각 편대를 꾸렸다. 고재현은 공격수지만 올시즌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로 기용되기도 한다. 고재현은 2~3선에서도 제몫을 해내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14분에는 이근호를 대신해 수비수 김강산이 투입됐다. 김강산은 올시즌 대구가 데려온 중앙 수비수다. 다만 부상이 겹치며 3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김강산은 자신의 포지션인 중앙 수비가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섰다. 김강산이 이날 대구 데뷔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 부담이 있는 결정이었다. 김강산은 낯선 위치에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후반 막판에는 에드가를 사실상 최후방 수비수로 내리는 결정을 했다. 전북이 하파 실바, 조규성, 구스타보를 활용한 제공권 싸움으로 파상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에드가는 수비 진영에서 적극적인 헤딩 경합을 펼치며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 감독은 “김강산과 에드가의 위치 변화는 경기 전 계획에는 없었다”라며 “강산이는 훈련을 해본 결과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 그리고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리고 에드가의 경우는 전북이 제공권을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드가를 수비수로 쓸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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