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 승부수]<下>에스테틱 틈새시장 노리자 매출도 '껑충'

한지명 기자 2023. 3. 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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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야심 차게 선보인 '뷰티컬리'가 틈새 에스테틱 브랜드에 집중하면서 유의미한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컬리가 명품에 이어 주목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에스테틱 브랜드다.

컬리는 달팡, 엘레미스 등 럭셔리 스파 에스테틱 브랜드를 포함해 10여 개의 에스테틱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컬리는 이들을 공략해 에스테틱 브랜드를 직접 발굴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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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브랜드…"뷰티컬리 성장 견인"
뷰티컬리 내 홈 에스테틱 브랜드 제품들.(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컬리가 야심 차게 선보인 '뷰티컬리'가 틈새 에스테틱 브랜드에 집중하면서 유의미한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뷰티컬리'를 새롭게 오픈했다. 에스티로더, 라메르, 랑콤 등 주로 백화점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럭셔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에서다.

컬리는 식품에 국한했던 큐레이션 서비스를 뷰티컬리로 확대했다. 뷰티는 브랜드 중심으로 구매한다는 점에서 식품과는 차이가 있지만 컬리는 품질이나 성분 등 상품 선택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뷰티컬리를 이용하는 주 이용층은 20~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식품과 생활용품, 뷰티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주문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가 컬리에서 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꼽힌다.

뷰티컬리의 매출은 매월 증가하고 있다. 1월부터 3월10일까지의 뷰티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뷰티컬리 내 홈 에스테틱 브랜드 기획전.(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뷰티컬리가 명품에 이어 주목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에스테틱 브랜드다. 컬리는 달팡, 엘레미스 등 럭셔리 스파 에스테틱 브랜드를 포함해 10여 개의 에스테틱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취급 상품 수도 100여 개가 넘는다.

컬리에 따르면 에스테틱 브랜드의 주 고객층은 3040대 여성이다. 뷰티컬리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2050대인 점과 비교했을 때 보다 높은 구매력을 자랑한다. 다양한 경험으로 본인에게 잘 맞는 상품을 구매하는 빈도수도 높다.

컬리는 이들을 공략해 에스테틱 브랜드를 직접 발굴하고 나섰다. 줄기세포, 고보습, 안티에이징 등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경험이 높고 이에 대한 상품 가치를 아는 3040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컬리에서 판매 중인 에스테틱 브랜드의 반응도 뜨겁다. 에스테틱 브랜드 에끌라두는 2022년 6월 컬리 입점 이후 판매량이 지난 2월 기준 388배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브랜드 피토메르의 경우 컬리에 입점하자마자 준비했던 기획세트 초도 물량을 2주 만에 소진했다. 프랑스 본사에서도 뷰티컬리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상품을 준비할 정도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 에스테틱이 인기를 끌었다"며 "에스테틱 샵에서 이용했던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다양한 에스테틱 상품을 입점한 것이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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