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스위스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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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대표적인 강소국이다.
'스위스 시계'로 대표되는 정밀기계와 계측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노바르티스와 라로셰사 같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도 있다.
스위스 국적의 글로벌 은행도 많고, 세계 각국의 248개 은행이 스위스에 2,6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자산규모가 한화 1,700조원, 직원 수가 5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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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대표적인 강소국이다. 면적 세계 132위(4만1,227㎢), 인구 세계 99위(879만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인당 GDP가 9만 3,457달러로 세계 3위이다. 우리나라가 3만 4,983달러였으니 약 3배쯤 된다.
'작은 나라' 스위스의 주요산업은 정밀기계와 제약, 컨벤션, 금융업이다. '스위스 시계'로 대표되는 정밀기계와 계측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노바르티스와 라로셰사 같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도 있다. 유네스코와 국제노동기구, 세계보건기구, 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국제기구가 많아 컨벤션과 관광에서도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
스위스의 또 다른 대표산업이 금융이다. "고객 정보를 절대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출처와 상관없이 모든 돈을 받아준다"는 두가지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한 덕분에 세계의 금융 중심지가 됐다. 스위스 국적의 글로벌 은행도 많고, 세계 각국의 248개 은행이 스위스에 2,6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세계 유동자산의 27% 가량을 이들 은행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은행의 나라' 스위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가 위기에 빠진 것이다. 연례 실적보고서에서 중대한 취약점이 발견되고,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지원을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5일 주가가 25% 넘게 폭락했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필요하면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잔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다국적 은행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던 터라 글로벌 금융계가 긴장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자산규모가 한화 1,700조원, 직원 수가 5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은행들은 안정적이라고 한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대대적인 통폐합과 구조조정, 체질개선을 한 덕분이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모든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등 총체적인 경기 침체국면에 들어섰다. 고금리 때문에 가계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하면서 살얼음 국면을 헤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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