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성과급 주다가 실적 나빠진 네오위즈, 주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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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네오위즈가 모처럼 찾아온 주가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초 콘솔 게임 신작 'P의 거짓'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출시 예정일인 올해 8월까지 버티는 데 실패했다.
그동안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신의 한수였다.
P의 거짓은 지난해 8월 국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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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우려스럽다. 주가도 안 좋은데 실적마저 주저앉아 주주들은 울상이다. 올해 P의 거짓을 비롯한 여러 신작들의 흥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네오위즈는 올해 초 기대작 P의 거짓을 내세워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1월12일 3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25일 4만5000원, 2월23일엔 4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월28일부터 힘이 빠졌다. 이날 4만6900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그 3월 10일 4만3050원, 14일 4만1400원으로 내려앉았다. 15일엔 4만250원, 16일 4만100원으로 떨어져 4만원선마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17일 소폭 반등해 종가가 4만8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신의 한수였다. P의 거짓은 지난해 8월 국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
네오위즈 연결 기준 매출은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정체 국면에 있다. 2020년 2896억원을 기록한 뒤 그 다음해엔 2612억원으로 다소 줄었고 지난해 29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603억원에서 다음해인 2021년 212억원, 지난해 196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작년 분기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1분기 112억원, 2분기 59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52억원, 4분기엔 급기야 영업적자 28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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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에도 인센티브 지급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소액주주들은 '주가가 이모양인데 성과급 줘서 적자를 내다니', '네오위즈가 공시를 사기쳤다', 'P의 거짓도 거짓일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8월에 선보일 P의 거짓이다. 콘솔이 주력인 만큼 초반 흥행이 중요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가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에 P의 거짓이 이러한 흐름을 끊어낼 돌파구"라고 내다봤다. "세계 무대에서 성공한다면 과거 위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오위즈는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한 '브라운더스트2'도 올해 상반기 공개한다. 이를 앞세워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역시 출시할 예정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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