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의고사 코앞에…3월 학평 이후 고3이 해야 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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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3일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능과 출제범위·과목이 달라 곧바로 대입과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를 맞이한 올해 3월 학평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생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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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평 결과 바탕으로 수능 대비 전략 짜야…주력 전형 생각할 것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3일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능과 출제범위·과목이 달라 곧바로 대입과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처음으로 가늠하고 향후 대입 준비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20일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3월 학평의 관심 포인트와 활용 방법을 정리했다.
◇ 언어와매체·미적분 선택 비율 꾸준히 상승…응시 비율 '주목'
입시업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를 맞이한 올해 3월 학평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생 비율이다. 앞선 두 차례의 통합수능 이후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득점에 유리한 선택과목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수능에서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함께 각각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에서 1과목씩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때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수 조정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공통과목 성적이 우수한 집단은 선택과목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통상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집단이 본인의 원점수 대비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이 2과목 선택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 통합수능 1년 차였던 2021년 3월 학평에서는 국어 언어와매체 선택비율이 26.4%였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비율이 35.1%까지 뛰어올랐다.
수학영역에서는 미적분 선택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3월 학평 당시 미적분 선택비율은 33.7%였으나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45.4%의 수험생이 해당 과목을 선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3년 차인 올해 미적분 선택비율도 지난해 수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과생 중 미적분을 선택하는 비율이 얼마나 증가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는 것만을 생각해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3월 학평 이후 수능 대비 전략 수립…주력 대입 전형도 정해야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활용해야 한다.
먼저 본인만의 수능 대비 전략을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취약 과목·단원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특성에 맞는 시험시간 배분 전략, 문제 접근 전략 등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력할 대입 전형을 정할 때도 3월 학평은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학평에서 얻은 점수와 1·2학년 교과 내신 성적을 비교해보면서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점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능·내신을 어떤 비중으로 준비할지도 정해놓는 것이 좋다.
다만 어떤 전형을 택하든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편중해 대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주요 대학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활용될 뿐 아니라 지원 대학 수준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므로 수시 전형만 준비하는 학생도 평소에 모의고사 성적을 잘 관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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