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와 기뻐” 일제 강제징용 사할린 동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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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후 광복후에도 귀환하지 못했던 러시아 사할린 동포 1세대와 동반가족 등 63명이 한국에 영주귀국·정착하기 위해 지난 17일 배편으로 동해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특별법에 따라 2022년 9월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지원 대상자' 350명에 선정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러간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대상자 중 144명의 지난해 입국이 어려워 지자 정부는 그동안 동해항을 통한 배편 입국 지원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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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후 광복후에도 귀환하지 못했던 러시아 사할린 동포 1세대와 동반가족 등 63명이 한국에 영주귀국·정착하기 위해 지난 17일 배편으로 동해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사할린 동포들이 여객선을 이용해 단체로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이날 63명의 귀환자들을 동해항에서 맞이하고 입국환영행사에 참석해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서 두원상선의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에 승선한 사할린 동포들은 바다에서 22시간 30분의 긴 여정을 마치고 17일 낮 12시 30분 동해항에 입항, 오후 2시쯤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령자 이청자(86·안산)씨는 “거기서 구박을 받으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어서 너무 좋고 ,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선(61)씨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먼저 들어 오신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효도할수 있게돼 한을 푼거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별법에 따라 2022년 9월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지원 대상자’ 350명에 선정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러간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대상자 중 144명의 지난해 입국이 어려워 지자 정부는 그동안 동해항을 통한 배편 입국 지원을 추진해왔다.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계속 노력하고, 정착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적십자사 등 관련기관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 날 입국한 63명은 동해국제여객터미멀 입국장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후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거주 예정지역으로 이동했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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