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준에도 거짓말 ‘술술’ 맥주 한 잔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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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면서 반주로 맥주 1잔 마셨어요. 그것도 안돼요?"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쯤 원주시 매봉사거리 왕복 6차선 도로.
원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원주시내 일대에서 집중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정재영 원주서 경비교통과장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음주운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불시·일제 단속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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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음주운전 증가 전망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 단속 지속”
“저녁 먹으면서 반주로 맥주 1잔 마셨어요. 그것도 안돼요?”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쯤 원주시 매봉사거리 왕복 6차선 도로. 경찰관이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에게 비대면 음주운전 단속기를 불어보라고 하자 ‘삐’ 소리와 함께 붉은 불빛이 반짝거렸다. 경찰은 즉시 차량을 갓길로 안내하고, 운전자의 하차를 유도했다.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A(63·여)씨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왜 붙잡는 것이냐”며 연신 억울함을 표현했지만, 음주측정기를 불자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76%가 나왔다. 측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속해서 항의하던 A씨는 채혈검사를 받겠다고 주장, 결국 순찰차를 타고 원주의료원 응급실로 향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원주시내 일대에서 집중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스팟형 이동단속’에는 경비교통과 소속 경찰관 13명과 순찰차 4대가 동원됐다. 이날 춘천경찰서를 비롯한 도내 다른 일선 경찰서에서도 일제히 단속을 진행했다.
오후 11시 40분쯤. 흰색 승용차에서 내린 B(49·여)씨는 “몸이 아파서 감기약과 자양강장제를 먹었을 뿐”이라며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0.095%로 나오자 그제야 B씨는 “술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실토했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C(31·남)씨는 경찰관에게 “술을 마셨다. 이번에 면허가 취소되면 언제 다시 딸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본 흰색 외제 차량이 급하게 유턴, 굉음을 내며 도주를 시도한 것이다.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즉시 뒤를 쫒았다. 이날 4시간 동안 이뤄진 단속으로 면허정지와 취소가 각각 2건, 3건 적발됐다. 경찰은 이륜차 번호판 미등록 1건과 안전모 미착용 1건도 단속했다. 정재영 원주서 경비교통과장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음주운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불시·일제 단속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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