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크레디트스위스 20억 달러 이상에 인수 합의"

박찬범 기자 2023. 3. 2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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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20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UBS는 앞서 협상 과정에서 주당 0.25 스위스 프랑, 총액 10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CS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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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20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UBS가 주당 0.5 스위스 프랑이 넘는 가격을 제안해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보도했습니다.

이는 총액을 따져봤을 때 20억 달러가 넘는 규모입니다.

UBS는 앞서 협상 과정에서 주당 0.25 스위스 프랑, 총액 10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CS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CS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었습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시가 총액은 약 80억 달러입니다.

아울러 스위스 국립은행은 1천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한 곳입니다.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CS가 무너지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 당국도 이번 인수 협상 타결을 위해 스위스 당국과 협력해 왔습니다.

스위스 정부도 아시아 증시 개장 전인 이날 중으로 인수 협상을 타결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를 위해 최종 협상 승인을 위해 필수적인 주주총회 개최를 생략하는 방안도 추진됐습니다.

이밖에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CS를 완전 또는 부분 국유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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