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태원 등 5곳 해외관광객 찾는 ‘K골목’으로

전혜진 기자 2023. 3.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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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 5곳이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컬(Global+Local)' 상권으로 조성된다.

19일 서울시는 지역적 특색이 있는 서울 골목상권을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서울 대표 'K골목'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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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3년간 상권별로 최대 15억 투입
서울 골목 5곳이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컬(Global+Local)’ 상권으로 조성된다. 19일 서울시는 지역적 특색이 있는 서울 골목상권을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서울 대표 ‘K골목’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종로구 서촌 △용산구 이태원 △강북구 수유동 △서대문구 신촌 △강동구 천호 등 5곳이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3년 동안 상권별로 최대 1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골목이 갖고 있는 정체성은 살리면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글로벌 요소와 인프라를 추가해 국내외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상권별로 접근 방식도 다르게 할 방침이다. 이태원은 이국적 문화 요소를 더 부각하며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3차원(3D) 비디오 매핑 등을 이용해 지능형 디지털 거리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새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호는 국내 유일 자전거 특화 거리라는 점을 활용해 전 세계 자전거인이 방문하고 싶은 골목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색 상점이 밀집해 있으나 상점 간 연대가 부족한 서촌에는 시와 상인이 함께 콘텐츠와 인프라를 만들고, 임대인과 상인 간 상생을 유도해 안정적 영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1년 차인 올해의 경우 먼저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을 조사해 상권별 특징과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골목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운다. 마지막 해에는 그간의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골목상권별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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